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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8. 25, 26 퇴근길 동네 한 바퀴

 

 

처음 본 꽃이다.

도감을 찾아보니 두릅나무과의 독활 같다.

뫼두릅나무라고도 한다.

 

 

꽃차례가 참 재미있게 생겼는데.... 한 가지 의문스러운건,

풀꽃들만 소개되어 있는 '야생화 쉽게 찾기'라는 책에  나와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보아도 '나무'같은데.... 왜 풀꽃 책에 나와 있을까?

 

 

빛이 좋으면 접사를 한 번 시도해 볼만하다.

 

 

익모초와 낭아초의 앙상블이다.

콩과 식물과 꿀풀과 식물로 가문이 다르지만 서로 닮은 구석이 많다.

 

 

익모초는 키도 크고 생김새도 시원 시원하다.

 

 

익모초에는 팔랑나비가 즐겨 찾는다.

 

 

여우팥이 한창 결실을 하고 있다.

이름처럼 작은 꽃과 열매이지만 사진이 어설퍼서 꽤 크게 보인다.

 

 

요즘 한창인 사위질빵과 박주가리 덩굴이 만났다.

덩굴은 덩굴끼리 유유상종하는 걸까?


 

 

이런 모양의 꽃을 만나면 일단 머리가 아프다.

이 산형과의 식물은 너무 비슷비슷해서 무어라 불러야 될지 모르겠다.

식물도감을 넘겨가며 하나하나 대조해보니.... 첫번째 용의 선상에 떠오르는 녀석이 개발나물이다.

 

 

꽃이 8~9월에 피며 늪이나 물가에 자란다는 점,

그리고 잎이 1회 깃꼴 겹잎이라는 서술 부분도 일치한다.

그런데 개발나물은 이 잎이 17 개 까지 달리는데 비해서 물개발나물은 6~7장 달린다고 하니

이것은 아무래도 물개발나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무슨 골풀에 미동도 없이 먹잇감을 기다리는 사마귀....

원래 음흉한 녀석들은 평소에 조신하고 조용하다.

 

 

이건 정말 골치아픈 녀석이다.

도감의 사진을 보면 이와 비슷한 꽃이 너무 많다.

갈퀴나물, 등갈퀴나물, 넓은잎갈퀴, 가는등갈퀴, 구주갈퀴덩굴 등이 유력한 용의자다.

 

 

일단 등갈퀴나물은 도감에 5~6월 개화라고 하니까 제외하고...

가는등갈퀴나물은 잎이 촘촘하니까 일단 제외하고...

구주갈퀴덩굴은 꽃이 한두 개씩 달린다니까 이것도 제외하고....

그렇다면 갈퀴나물이나 넓은잎갈퀴가 유력한 용의선상에 남는다.

조만간에 표본을 채취해서  하나하나 대조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