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6. 12 (토) 전북 동부지역 탐사

 

 

해마다 구상난풀이 올라오는 타이밍을 놓치곤 했었는데 올해는 제때에 만났다.

구상난풀은 구상나무 숲에서 자라는 부생식물(腐生植物)이라고 하는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소나무 숲밖에 보이지 않는다.

수십 년 전에 이곳에 구상나무 숲이 있었을까?

 

 

구상난풀 뒤 조금 떨어진 언덕에 매화노루발도 피고 있었다.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 있는 두 식물을 다중촬영을 해보았다.

물론 어색하다. 두 식물을 함께 배치한 특별한 의미도 없다.

그냥 카메라의 다중촬영 기능을 한 번 연습해본 것 뿐....

 

 

그냥 노루발풀도 피었고...

 

 

계곡에는 기린초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으아리 종류 같은데...

으아리도 족보가 너무 복잡해서 무슨 으아리라고 이름을 불러주지 못한다.

 

 

단풍의 씨앗이 빨간 날개를 달고 있다.

날개를 저렇게 공들여서 물들이는 까닭이 무얼까?

 

 

석잠풀 군락이 무덤 위에 얌전하게 피었다.

흰나비들이 참 좋아하는 꽃인데...

오늘은 날씨가 궂은 탓인지, 휴일이라 그런지 나비들이 출근하지 않았다.

 

 

무덤 위에 가지런히 피어 있으니 아무리 카메라를 비틀어도 사진이 재미가 없다.

화이트밸런스와 촬영모드를 조정해서 회색 먹구름을 푸른하늘로 만들어 보았다.

 

 

벌써 까치수영도 피고....

 

 

고삼도 싱싱하게 꽃을 피웠다. 이녀석이 작년에는 고2 였을 것이다.

별명은 '도둑놈의지팡이'다.

요즘 사람들은 옛날에 왜 도둑님들이 지팡이를 가지고 다녔는지 잘 모른다.

'탐사일기 > 탐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6. 20 (일) 동네 한 바퀴  (0) 2010.06.22
2010. 6. 13 (일) 동네 한 바퀴  (0) 2010.06.15
2010. 6. 10 (목) 퇴근 길  (0) 2010.06.10
2010. 6. 9 (수) 동네 한 바퀴  (0) 2010.06.09
2010. 6. 7 (월) 퇴근길  (0) 201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