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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6. 9 (수) 동네 한 바퀴

 

 

사무실 가까이 있는 두루미천남성,

퇴근길에 늘 찾는 곳이다.

저 나선형계단 같은 잎차례부터 매력적이다.

 

 

늦은 오후 저무는 햇살에 두루미의 미모가 빛난다.

 

 

아무리 카메라를 만지작거려 보아도

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재주가 마땅찮다.

 

 

이제 정말 하늘로 날려 보내야 겠다.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늘이 혼탁하다.

 

 

잘 가거라....

내년에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뒷 동네 소나무 밭에 노루발풀이 한창이다.

두루미와 노느라 숲이 많이 어두워 졌다.

 

 

ISO를 500까지 올리고 1/40초에 조리개를 최대한 열고....

 

 

더 어두워 지니까

손전등까지 비추어 가며 용을 써보았다.

이 녀석은 겹겹의 낙엽을 밀고 올라오느라

아주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카메라를 땅바닥에 대고 1/20초까지 셔터 속도를 늘여본다.

 

 

매화노루발도 같은 곳에 어울려 피고 있다.

 

 

내일 다시 오면 될 것을 ....

어둠과 모기와 씨름하면서 무슨 고생이람?

해가 많이 길어졌다. 저녁 8시가 가까와 진다.

 

 

어제 퇴근 시간에 찍은 것이다.

 

 

 올해는 다시 볼 수 없을 등심붓꽃...

저무는 해와 함께....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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