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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5. 23 (일) 집둘레 한 바퀴

 

 

국내외 상황이 어수선하고 비도 오고 해서

숙소 주변만 돌아보기로 했다.

문득 큰꽃으아리 생각이 나서 찾았더니....

등잔밑이 어둡다고, 아뿔사 한 발 늦었다.

이것을 가까이 들이대면 ...완전히 상처투성이 꽃이다.

 

 

옛날 사람들이 쌀이 부족해서 떡에 넣어 먹었다는 떡쑥도 보고..

 

 

지칭개가 묵은밭에 무성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것이라고 지칭개일까?

 

 

아직 모내기를 하지 않은 논두렁에도 있고...

 

 

무덤가에는 엉겅퀴가 싱싱하게 피고 있었다.

조금만 지나면 온갖 진딧물들이 달라붙어 이리 깨끗한 엉겅퀴를 보기 힘들 것이다.

 

 

붉은괭이밥이 씨방을 많이 만들었다.

날씨가 맑으면 저 씨방들을 터뜨릴 것처럼 탱탱하다.

해가 났으면 손가락을 간지럽히며 튀어나오는 씨앗의 감촉을 느껴볼텐데...

 

 

애기수영이 무덤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꽃은 가까이 볼수록 예쁜 꽃이다.

 

 

안개비가 계속 내리고...

 

 

저 각다귀의 다리는 길기도 하다.

다리가 길어서 각(脚)다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