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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5. 19 (수) 퇴근길

 

 

금난초가 피었다.

작년에는 꼬마은난초, 은난초, 금난초가 같은 주에 피었었는데.

올해는 꼬마은난초가 지고 난 다음에 금난초, 은난초가 피었다.

 

 

금난초는 꽃을 연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빛이 강해도 잘 열지 않고, 어두워도 잘 열지 않는 듯....

금이라서 그런가? 비싸게 구는 친구이다.

 

 

늘 퇴근 후에나 꽃을 보다보니...

아직도 꽃을 제대로 열고 있는 금난초를 만난적이 없다.  (18:00 경)

 

 

은난초도 피었다.

금난초, 은난초가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피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나도수정초는 왜 이다지 지저분한 것을 묻히고 있을까?

낙엽 썩은 부엽토층을 뚫고 올라와서일까?

 

 

올 해 비가 잦았던 탓인지 그 어느 해 보다도 나도수정초가 많이 올라왔다.

여기저기서 막 솟아 올라오는 걸 보니 올해는 나도수정초 풍년이 들 것 같다.

 

 

은난초도 작년 재작년에 비해서 많이 눈에 띈다.

꽃도 풍성한 것 같다.

 

 

숲이 너무 어두워져서 ISO를 400으로 놓고 겨우 담아낸 것이다. (19:00 경)

 

 

숲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만난 토끼풀

 

 

나름대로 아름다운 꽃인데도... 너무 흔하다 보니

여지껏 제대로 담아 보지 않은 꽃이다.

 

 

흐린 날이라 19:30이 되자 너무 어두워졌다.

ISO를 640까지 올리고 찍은 퇴근길 마지막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