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거세서 점심은 차 안에서 컵라면으로 때웠다.
꽃을 보는데 일 분 일 초가 아까운 사람들에게는 참 편리한 식품이다.
오전에는 들녁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계곡을 돌아보기로 했다.
근무자가 없는 입산 통제소 계단에 제비꽃 한 떨기가 자리잡고 있다...
무슨 제비꽃인지....구분하기가 아주 어려운 부류에 속하는 형태다.
애기괭이눈이 씨앗을 가득 담고 있다.
빗방울이 이곳에 떨어지면 그 충격으로 튀어나갈 것이다.
습도가 높아 땅으로 안착하기 좋은 날에...
길마가지나무도 초록색 반바지 모양의 씨앗을 만들었다.
이른 봄에 피었던 꽃보다 색깔이 많이 희어진 편이다.
은은한 향기도 좀 덜한 듯하다.
나는 아직 큰개별꽃과 개별꽃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냥 느낌으로 이 꽃은 큰개별꽃이려니...한다.
상산나무가 꽃을 피웠다.
향기가 좋다. 향수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듯....
사초 종류는 나름대로 아름답기는 한데....
그 종류가 수백 가지나 되어서 정확한 이름을 불러주기가 어렵다.
도감을 찾아보니 '길뚝사초'나 '산비늘사초'와 그림이 비슷하다.
위의 사초와 같은 종류인 듯 하다.
이렇게 생긴 제비꽃이 문제다.
사진으로 보아 비슷한 제비꽃으로는
왜제비꽃, 서울제비꽃, 자주제비꽃, 흰털제비꽃, 뫼제비꽃 등이 있는데...
좀 더 연구해 볼 작정이다.
같은 계곡에서 널리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위의 것과 같은 종으로 보인다.
위의 것과 같은 종으로 보인다.
옥녀꽃대가 이제 막 꽃을 내밀고 있다.
중부(경기, 강원)지방에서는 홀아비꽃대가 대부분이고, 남부(호남)지방에서는 옥녀꽃대가 주로 보인다.
충청지방에서는 이 두 종 모두 쉽게 볼 수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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