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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년 2월 28일 전북 서부지역 탐사(1)

오늘은 하루 종일 바람을 피려고 작심을 하고 나섰다.

바람피우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다.

작년에는 다른 동네에서 바람을 피느라 찾지 못한 그곳을 2년만에 다시 찾았다.

그 어여쁜 아씨들이 여전히 반겨주려나....

 

 

골짜기 초입부터 어여쁜 아씨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반가운 일이다.  재작년보다 훨씬 아가씨들이 늘었다.

 

 

수줍음을 타는 아가씨는 담장너머로 고개만 살짝 내밀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아가씨는 뺨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고목나무를 배경으로 저마다 미모를 뽐내기에 바쁘다...

 

 

보고 또 보아도 또 신선한 자태...

 

 

아가씨들 미모에 눈이 부셔서 잠시 부채모양의 버섯을 보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눈녹은 물가에서 나들이하는 아가씨들도 있고

 

 

배경이 좋아서 물을 더 시원하게 잡아 보았다.

 

 

낙엽 쇼올을 걸친 아가씨....

영화 '러브어페어'에서 데보라카가 걸쳤던 쇼올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아직 소녀티를 벗지 못한 애기씨들...

 

 

온통 변산 소녀들의 재잘거림으로 골짜기가 시끄럽다..

 

 

여기는 다운타운인지 제법 아가씨들이 많이 모여있는데...

 

 

아가씨 치마자락을 스치며 지나가는 봄바람을 잡아보았다.

 

꿩의바람꽃은 이제 막 꽃망울을 맺고 있었고

노루귀들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