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나무 꽃
무수한 박쥐
나래짓 아래
안타까이 흩어지는
희미한 기억
어머니
아득한 옛날
호롱불 밑에서
파랑새를 꿈꾸며
정성으로 엮었을
노리개
어둡고 깊은
동굴의 시간
시집살이 끝
슬피 흔들리는
저 喪章
2020. 8. 18.
박쥐나무 Alangium platanifolium var. trilobum (Miq.) Ohwi
전국의 산지에서 2~3m 높이로 자라는 박쥐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
3~5갈래로 얕게 갈라지는 잎이 박쥐 날개를 닮은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6월 개화. 6장의 하얀 꽃잎이 위로 말리고 노란 수술12개가 늘어진다.
단풍박쥐나무 Alangium platanifolium (Siebold & Zucc.) Harms
박쥐나무에 비해 잎이 3~5갈래로 중간 이상 깊게 갈라진다.
잎의 갈라짐이 연속변이를 보여 박쥐나무와 같은 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학명으로 보면 단풍박쥐나무가 기본종이고 박쥐나무가 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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