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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5월 중순 고향의 나무와 풀꽃

울릉도 탐사 전후에 동네 주변에서 담은 사진들이다.

느릅나무 가지마다 꽃이 핀 듯 소란하다.

 

 

 

한 달 전에 자잘한 자주빛 꽃을 본 적이 있는데 이건 또 뭐람?

 

 

 

 

아... 벌써 열매를 맺었구나.

 

 

 

미선나무 열매가 아름답기로 소문났지만 느릅의 열매 역시 그 못지 않다.

 

 

 

 

 

 

 

 

3월 하순에 담아두었던 느릅나무 꽃

 

 

 

어릴적부터 낯익은 시무나무. 가시가 무서운 게 아니라 반갑다.

 

 

 

 

잎은 쌀에 버무려 떡 해먹고 가시는 골뱅이(다슬기) 파먹던 추억의 나무다.

 

 

 

 

이웃 고을 영양군 석보면에는 우리 조상이 조성했다는 시무나무와 비술나무 숲이 있다.

최소한 400년은 넘은 시무나무다.

 

 

 

 

이 나무들은 그 후손 나무로 보인다.

 

 

 

나무를 열심히 찍고 있는데 큰오색딱다구리가...

 

 

 

 

개옻나무의 신록에 꽃이 피었다.

 

 

 

 

기하학적 조형미가 돋보이는 모습

 

 

 

 

열 세살 무렵 옻이 올라 무척이나 고생했었지...

 

 

 

 

동네 앞산 자락에 할미밀망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사위질빵은 흔해도 할미밀망은 비교적 드물게 만나는 식물이다.

 

 

 

 

 

 

 

 

닥나무다. 옛날에는 밭둑에 많이 길렀으나 지금은 산자락에 야화되어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

 

 

 

 

닥나무의 신록과 꽃이 이렇게 예쁠줄이야...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수꽃이 보이질 않는다.

암수한그루식물이라는데... 며칠 더 찾아 보아야겠다.

 

 

 

요즘 고광나무가 한창이다.

 

 

 

고광나무 이름의 유래를 짐작하기 어려우나...

이 계절에 피는 그 어떤 흰꽃보다 '고상한 빛'을 내는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는 고광나무가 없고,  국내에 자생하는 종은 '얇은잎고광나무'라고 한다. 

 

 

 

 

왕팽나무를 흔히 보게 된다. 제주도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나무다.

 

 

 

 

말발도리로 보인다.

 

 

 

사전에는 없지만 말발도리는 말+발도리니까 말편자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