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에 짙은 안개가 끼어 안개 속 비자숲을 찍어보려 비자림으로 달렸더니.... 그곳엔 안개가 없었다.
비자림에서 가장 어르신 나무... 천 년을 살았다고 한다.
이렇게 구불구불 삐딱하게 자랐으니 베어지지 않았을는지도 모르겠다.
후박나무의 어린 잎과 꽃
윤노리나무 꽃도 피기 시작했다.
솔잎해란초가 수천 평을 점령한 묵밭을 보았다.
특별한 그림은 되지 않고... 연보리 색만 아련했다.
예덕나무의 어린 잎이 예쁘다.
예덕나무는 꽃보다 이 신록이 훨씬 아름답다.
예덕나무는 색의 마술사다.
보리장나무 열매가 익고 있다.
고사리 꺾는 할머니 말씀이 이 열매는 붉게 익지 않고 달콤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떨어져버린다고 했다.
보리밥나무 열매는 빨갛게 농익어 맛있는데... 보리장나무 열매는 그와 다른 것이구나...
멋진 무늬천남성들을 보러 한 번 더 갔다.
유동 꽃이 만발했다.
흰꽃, 황록색 잎, 푸른 하늘이 멋진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 나무가 대극과로 분류된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현삼과의 오동과 꽃도 잎도 이름도 비슷한데 말이다...
분단나무가 야사시하게 꽃 피웠다.
두 장씩 마주나는 잎이 특이하다.
산수국에게 배웠는지 그와 같은 가짜꽃을 피운다.
석창포가 민눈양지꽃을 키우고 있다.
세태가 하수상하니 식물들 마저 별짓을 다한다.
멀꿀 꽃도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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