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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들이 5 남녘 나무에 피는 꽃/덩굴로 자라는 나무

파도처럼 꽃 피다





















   

참으아리

Clematis terniflora DC.

 

전국의 해안과 주변 산지에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갈잎덩굴나무.

으아리와 비슷하나 줄기가 목질화되고 잎 밑부분이 심장저이다.

7~9월에 지름 3cm정도의 양성화가 원뿔모양꽃차례로 핀다.

    



 




    

 

 

파도처럼 꽃 피다

 

삶이란

존재하지 않던 파도처럼

어느 찰나에 꽃 피었다

포말처럼 사위어가는 것

 

누군가는

그 푸른 날에 피었던 하얀 꽃

참 아름다웠노라고 기억할 것이고

언젠가는 잊혀지기도 할 테고

 

어떤 놈의 삶은

참 의아하기도 하고

어떤 분의 삶은 

참 우아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사라져가는

하얀 파도 꽃 같은 것

 

2018.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