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에서 돌아와 가장 궁금했던 곳이 선인장 밭이었다.
개화상태는 좋았으나 파란 하늘 흰구름이 받쳐주질 않아서 폰으로 몇 장만 담고 돌아왔다.
곧 장마철이라... 올해도 멋진 그림을 얻기가 어렵지 싶다.
2년 동안 인연이 닿지 않았던 섬까치수염을 만났다.
그리 볼품은 없지만 처음 보는 식물은 기쁨이 크다.
다섯 개체가 띄엄띄엄 있어 좋은 군락의 그림은 나오질 않는다.
꽃을 활짝 펼치는 식물은 아닌 듯하다.
두 달 전부터 찜해놓았던 두잎감자난초가 잘 피었다.
잎이 풍성해서 꽃대도 여러개 올라올 줄 알았는데... 두 촉밖에 없으니 서운하다.
까마귀베개 꽃도 피었다.
흑난초가 올해는 풍년이다.
작년에 아쉬웠던 모델들이 건강하게 꽃을 피웠다.
꽃차례를 보니 아직 한 일주일은 볼만하겠다.
보름 전후해서 애기달맞이꽃을 찍으리라 기대했는데... 며칠 동안 달을 볼 수 없다.
빗줄기 속에서 산수국을 보러가자고 저 사진 속에 있는 꽃벗이 불러내었다.
숲도 말끔하고 꽃도 싱싱한데....
배경이 어두워 빗줄기가 드러나지 않는다.
내일부터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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