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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6월 초순 제주의 꽃들 (3)



비오는 현충일, 갈 곳이 마땅찮은 꽃벗이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전화를 했다.






비오는 날.... 뭐가 그림이 될까 생각하니 며칠 전 봐두었던 봄여뀌 밭으로 생각이 닿았다.






맑은 날보다 색감이 더 곱고 빗줄기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






거친 바람이 나의 우산을 나꿔채서 저만치 팽개쳐버렸다.






모진 비바람에도... 이 이국적인 풍경을 지금 아니면 언제 담으랴 싶어 악전고투했고...






언제 갈아 엎어질지 모르는 묵은 밭에서 오후를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너스도라지도 한 컷, 비왓스도라지가 되었다.






다음 날... 이 멋진 장면을 언제 다시 보랴 싶어 또 봄여뀌 밭을 찾았다.






바람 불어 담아두지 못했던 자료 사진도 담을 겸...






이곳에 맥문아재비가 몇 포기 있었는데...아직 피지 않아서... 도깨비쇠고비를 대신 잡아왔다.






나름 멋진 식물이다.






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바닷가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작은 단추 같은 포자들을 달고 있었다.






어찌보면 징그럽고, 또 어찌보면 화려하고...기왕이면 왕관의 화려한 장식을 연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갯강활. 주로 제주도의 바닷가에 자라는 거대한 산형과 식물이다.






멀리 있는 일출봉과 기싸움이라도 벌이는 듯....






먼나무 꽃이 피었다. 벌들이 좋아하는지 붕붕소리가 요란했다.






이것이 가을에 온통 붉은 열매가 되면 사람들은 '저게 먼나무여?' 하면서 감탄한다. 











가까이 보면 귀여운 꽃이다.






붓순나무가 열매를 맺었다. 어저귀 열매 모양과 비슷하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던 죽절초 꽃이 피었다. 이것이 다 핀 것인지 수일 내로 다시 가봐야 한다.






한라산 중턱의 숲에는 나나벌이난초가 이제 개화를 시작했다.






열나흘 달에 애기달맞이를 담아보았다.

꽃이 좀 풍성하면 좋을 텐데... 마땅한 모델을 아직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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