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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들이 3/물 가까운 곳에서

물꼬리풀



  물꼬리풀

Dysophylla stellate (Lour.) Benth.

 

양지바른 얕은 습지에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0~50cm.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마디에만 털이 있으며,

잎은 선형으로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얕은 톱니가 있다.

8~9월 개화. 2~5길이의 꽃차례가 가지의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린다.

전남, 경남, 제주 등지에 드물게 분포한다.

 

 







 



물꼬리풀

 

구월의 들판을 걷던 어느 날

작은 연못에 내려앉은 하늘을 보았다

그 자그마한 물의 나라에도

소망이 구름처럼 피어오르고

연보랏빛 꽃들의 기도가 들렸다


살아있는 동안은

이 가난한 연못이 마르지 않도록

안개와 구름과 비로 지켜주시고

저희도 축복받는 생명으로

사랑하고 번성할 수 있도록

어여삐 보듬어 주소서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어

세상의 꼬리로 살아갈 지라도

이 간절한 생명의 노래가

소외된 존재들의 꿈이 되게 하소서

 


 

2016. 9. 28.

 

 

 




 

전주물꼬리풀

Dysophylla yatabeana Makino

얕은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30~50cm. 물꼬리풀과는 달리 가지를

치지 않으며, 잎 가장자리의 톱니는 흔적만 있을 정도로 밋밋하다.

8~9월 개화. 물꼬리풀보다 꽃 색이 진하며 꽃차례가 풍성하다.

전주에서 발견되었으나 근래에는 제주도에서 주로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