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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6. 9. 13. 추석 전 동네 한 바퀴

추석 명절이라 사흘동안 고향에 다녀올 예정이다.

그동안 꽃을 볼 수 없으니 바쁘게 한 바퀴 돌았다.



어느 오름 꼭대기에 소황금이 피었다길래...




황금이 왜 보라색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작은 황금에 눈이 멀어 여러 장을 찍었다.

저 멀리 한라산은 구름 속에서 졸고 계시다.




소황금....네가 이쁜 것이 아니라 구름이 이뻐서 자꾸 찍는 거다.




어? 피뿌리풀 키가 저렇게 컸나? 하고 내려와보니.... 싸리꽃이었다.




큰절굿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는 듯하다.




가까이 다가가 무슨 소릴 하는지 물어보니..

'큰 절굿대로 추석에 드실 떡 찧어드릴께요.^^'




오름을 내려오면서....탑꽃인지 애기탑꽃인지...




제주에 와서 제주산 야고를 찍기는 처음이다.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꾸벅 인사한다. ^^




5년만의 재회. 그 아름다운 바닷가의 무릇... 여전히 많은 꽃들이 피고 있었다.




이곳의 무릇은 유달리 늦게 피는 편이다.




오후 구름이 좋았다. '무릇 사진은 배경이 좋아야 하느니라.'

'무릇'은 '대체로 생각건데...' 라는 뜻의 부사로도 쓰인다. 




모델이 좋아서 진드기를 감수하고 풀밭에 앉았다.




으아....으아리다.  참으아리일까?




흰꽃나도샤프란.... 원예용으로 심던 것이 제주도에 널리 야화되었다.




청하지도 않은 아가씨가 화면에 들어와서 모델이 된다.

휴대폰을 꺼내들더니..."나 이쁘지?' 찰칵하고 사라졌다.








물머위가 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