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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6. 5. 19. 마라도에 다녀오다.


아침 볼 일을 마치고 나니 마침 그 부근에 마라도에 가는 배가 있었다.

예정에도 없이 마라도행 배를 탔다.

정원은 280명, 하루 다섯 번 왕복하며 요금은 왕복 16,000원이다.



송악산 선착장에서 마라도까지 30분이 걸렸고...바다는 고요하였다.




갯강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다. 일주일 후면 꽃이 활짝 필 것이다.




많이 본 듯 하면서도... 이름부르기 자신 없는 식물. 갯씀바귀 일까?




갯기름나물과 갯까지수염




오름처럼 봉긋한 해국의 무리...여기 꽃이 피면 멋지겠다.




갯무...




마라도에는 절과 교회, 성당 모두 있다.

절 옆의 축대가 재미있다.

부처님은 이 세상 온갖 잡놈 다 품으시니...



괭이밥도 흔했고..




이 갯까치수염은 꽃이 커서 다른 식물인 줄 알았다.




가시엉겅퀴.... 마라도에도 제주의 저지대 식물 있을 건 다 있었다.

양장구채, 땅채송화 등등 일일이 기록하지 못하고, 카메라에 쉬운 아이들만 주워담았다. 




퇴치불능 잡초...서양금혼초가 아니 따라올리가 없고... 저 멀리 작은 성당이 보인다.




사실상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있는 건물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거북이인가?  머릿돌에는 2000년 축성이라고..




현관 벽면에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제주 교구장 강우일 주교님, 성당 건립자 민성기 요셉 신부님 사진




성호를 긋고 무릎은 꿇고 사진을 담았다.

셔터 소리가 성전의 고요를 깨어서 단 한 컷만 담았다.




마라도 등대... 앞 마당에 세계 등대의 모형이 여럿 있었다.




마라도에 작은 연못이 세 개 있는 데... 그 중 두 군데에 이런 조류가 살고 있었다.




뭐지?



올 봄에 이 학교에 유일한 학생 1명이 졸업하고는 지금은 비어있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언제 여기 학생이 생길까?



마라도 자장면이 유명해지니까... 지금은 자장면 집만 9군데....

이곳 진짜 원조 집은 입구 길목에 자리잡은 짝퉁 원조집에 밀려 장사가 잘 안되는 듯 보였다.

저 자장면은 내게로 가져오는 것이다.




마라도에도 작은 숲이 있고.. 황로? 여남은 마리가 깃들여 사는 듯...




숲은 주로 곰솔과 돈나무로 이루어져 있었다.




어느 여행자가 곰인형을 떨어뜨리고 갔다. 머리에 매다는 끈일 풀린 걸로 봐서




저 멀리 산방산과 한라산이 보인다.




제주도는 거의 염주괴불주머니라는데... 마라도의 것은 아니다.




씨방의 배열이 두 줄이니까.. 그럼 갯괴불인가??




비짜루겠지... 관심이 적다보니 어쩌다 보면 헷갈린다.


마라도...다시 찾아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