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비름이라는 식물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의 거문오름 분화구 안에만 자생한다는 희귀종이다.
거문오름을 가려면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약해야하고 30명씩 묶어서
숲해설가의 안내와 엄격한 통제를 받아야 한다.
거문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본 분화구의 모습이다.
저 속에서 새끼손가락만한 식물을 찾아내야한다.
탐방로 옆에서 단 한 번 눈에 띄었다.
뿌리잎이 주걱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리라..
놀부마누라가 흥부 뺨을 때리던 주걱이 저 모양이었을까?
30명의 무리에서 슬쩍 뒤쳐져서 후다닥 사진을 담고...
다행스럽게도 사진찍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몇 컷의 괜찮은 사진을 찍는데 2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2분 안에 여러 장의 사진을 함부로 찍어본 첫 경험이었다.
거문오름 탐방을 마쳤을 때, 어떤 고마운 분이 두잎약난초를 안내하신다고 해서 서둘렀다.
가는 길에 무시무시한 코브라 두 마리를 만났다. 새빨간 혓바닥을 날름거리고...날 째려본다.
한라산 자락 깊은 숲 속에서 만난 두잎약난초... 처음 만나는 꽃이다.
먼저 핀 꽃은 벌써 꽃잎이 시들고 있었다.
아직 피지 않은 꽃이 많아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되었다.
꽃잎 사이에서 거미?가 빼꼼이 내다보고 있다.
모델료 달라고?
오후 3시 40분의 빛이 딱 좋았다.
바닷가로 내려와서 만난 덩굴민백미꽃
나는 처음 보는 꽃이다.
한라새둥지란
수정목
호자나무
이 녀석을 찍기위해서...몇 번이나 가시에 찔렸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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