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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6. 5. 16. 주걱비름, 두잎약난초 외...


주걱비름이라는 식물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의 거문오름 분화구 안에만 자생한다는 희귀종이다.

거문오름을 가려면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약해야하고 30명씩 묶어서

숲해설가의 안내와 엄격한 통제를 받아야 한다.




거문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본 분화구의 모습이다.

저 속에서 새끼손가락만한 식물을 찾아내야한다.




탐방로 옆에서 단 한 번 눈에 띄었다. 




뿌리잎이 주걱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리라..

놀부마누라가 흥부 뺨을 때리던 주걱이 저 모양이었을까?




30명의 무리에서 슬쩍 뒤쳐져서 후다닥 사진을 담고...




다행스럽게도 사진찍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몇 컷의 괜찮은 사진을 찍는데 2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2분 안에 여러 장의 사진을 함부로 찍어본 첫 경험이었다.




거문오름 탐방을 마쳤을 때, 어떤 고마운 분이 두잎약난초를 안내하신다고 해서 서둘렀다.

가는 길에 무시무시한 코브라 두 마리를 만났다. 새빨간 혓바닥을 날름거리고...날 째려본다.




한라산 자락 깊은 숲 속에서 만난 두잎약난초... 처음 만나는 꽃이다. 




먼저 핀 꽃은 벌써 꽃잎이 시들고 있었다.




아직 피지 않은 꽃이 많아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되었다.




꽃잎 사이에서 거미?가 빼꼼이 내다보고 있다.

모델료 달라고?




오후 3시 40분의 빛이 딱 좋았다.




바닷가로 내려와서 만난 덩굴민백미꽃




나는 처음 보는 꽃이다.




한라새둥지란




수정목




호자나무




이 녀석을 찍기위해서...몇 번이나 가시에 찔렸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