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이는 풍경이라 다중노출로 한 번 담아보았다.
주름잎이 다시 찍어달라고 졸라서...
논둑에서 오전을 다 보냈다. 이 아이들과 놀 때 세상 모든 일 다 잊혀진다.
등대풀이 한창이고...
자운영 군락이 한라산 아래에서 오름 모양을 만들고 있다.
화사한 들판이다.
개자리라고 알고 있는데... 제주도나 울릉도, 서해의 섬에서만 발견된다고 한다.
잔개자리, 노랑개자리에 비해 꽃이 큰 대신 적은 수의 꽃이 달리는 듯하다.
비슷한 녀석들이 많아서 확인해 봐야할 일이다.
작은 꽃들이 3~5개씩 달려있다.
사실 오늘 집을 나선 첫 째 목적은 이 녀석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동네에서 가까운 대로변에 번지고 있었다.
'솔잎해란초'라고 하는데 근래에 알려진 미기록 귀화식물이란다.
차를 몰고 가다가 또 한 무더기 군락을 발견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예초기가 접근하고 있었다.
이 아이들은 곧....칼날에 도륙될 슬픈 운명이다.
하루 날 잡아서 도로변이 아닌 곳에서 이 아이들을 찾아보고 싶다.
굿바이... 솔잎해란초. 잘려나간다고 너무 슬퍼하지마
수많은 풀들이 그런 세월을 살아왔어도 세세년년 살아남았거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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