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구절초
하늘 아래 첫 꽃
백두 절정에서 부르는
생명의 노래
아무 꽃들이나
부르는 노래가 아니다.
일곱 달 눈얼음 밑에서
바위 뚫어 뿌리 내리고
칼바람에 온 몸 찢기며
구름 비 안개 속에서
연분홍 꽃 잉태하다.
언젠가 천지 푸른 물이
불기둥으로 솟구쳐 올라
흔적 없이 사라질 지라도
하늘 아래 첫 꽃이었노라
바위구절초!
2013. 7. 25. 꽃 이야기 266.
바위구절초
Dendranthema sichotense Tzvelev
고산 암석지대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5∼30cm. 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7∼9월 개화. 두화(頭花)의 지름은 2∼4cm, 줄기 끝에 1개가 핀다.
풀 전체를 부인병에 약용.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도 금강산, 설악산,
함경도 고산지대, 백두산 등지에 분포한다.
[이명] 산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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