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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들이 1/한여름의 숲과 들

비비추

 

 

 

새는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는

그 말이 참 맞더라.

 

꾀꼬리 꾀꼴꾀꼴, 뻐꾹새 뻐꾹뻐꾹,

딱따구리 딱딱따다다, 제비제비 제제비비,

개개비 개개개개, 꿩 꿔억 꿩,

소쩍새 솥 적다 ...

다 제 이름 부르길래

비비추는 비비추 비비추

우는 새려니 했다.

 

한여름 맑은 새소리에

숲으로 꼬여 들었더니

새는 보이지 않고

유성기 나팔 같은 꽃에서

연보라색 새소리가 나오더라.

비비추 비비추

 

 

2013. 7. 30. 꽃 이야기 271.

 

 

 

 

 

비비추

Hosta longipes (Franch. & Sav.) Matsum.

 

산속 골짜기에 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5cm 정도.

꽃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난다. 잎의 길이 10~15cm.

7~9월 개화. 꽃의 길이 4cm 가량. 어린잎을 식용한다.

한국(중부 이남),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관상용으로 사랑받고 있어 150여 품종이 개발되었다.

[이명] 바위비비추 (북한명)

 

 

 

 

 

일월비비추

Hosta capitata (Koidz.) Nakai

 

산속 습지나 고산지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

꽃줄기의 길이 40~45cm. 잎의 길이는 7~15cm.

7~9월 개화. 꽃이 꽃줄기 끝에 뭉쳐난다.

경북 일월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일월비비추라고 한다.

한국(중남부),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이명] 방울비비추, 비녀비비추, 산지보

 

 

 

 

좀비비추

Hosta minor (Baker) Nakai

 

산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 높이 30cm 가량.

꽃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뿌리에서 뭉쳐난다. 잎 길이 10cm 가량.

7~8월 개화. 꽃의 길이 2cm 가량. 어린순을 식용한다.

한국(중부 이남),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이명] 작은비비추, 조선비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