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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3. 7. 21. (일) 오후. 왕지(王池)가는 길 탐사.

 천지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고 왕지로 향했다.

왕지(王池)라는 지명이 꽤나 의미가 있다.

천지 아래에 있는 작은 연못이 왕지니... 임금은 하늘 아래 있다는 의미로 붙인지도 모르겠다.

 

 

왕지 입구에는 손바닥난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처음 보는 난초다. 도감을 찾아보니...나도씨눈란 쯤 되어보인다.

 

 

꽃을 접사했다.

'

 

왕지 초원에는 곰취가 한창이었고...

 

 

이곳에서는 냉초도 우점종이다.

저 멀리 백두산이 보인다.

 

 

초원에 가득 핀 꿩의다리...

 

 

백두산 정상은 다시 구름 속에 들었다.

 

 

구릿대인지..누구는 개구릿대라고도 하고...

 

 

자꾸만 찍게 되는 곰취 군락. 황금 촛대와 같다.

조금 있으면 하얀 촛대, 촛대 승마가 또 장관을 이룰 것이다.

이 화원의 꽃들은 열흘마다 그 주인공이 바뀐다고 한다.

 

 

꽃쥐손이

 

 

구릿대?

 

 

처음 보는 꽃이다... 좀 시들었는데, 보통 장구채보다는 꽃이 한참 크다.

오랑캐장구채일 가능성이 많다.

 

 

서산문을 나오며....

 

 

7월 22일. 귀국하는 날이다.

가이드는 이 날까지 알뜰하게 챙긴다.  

 

 

비행장 가는 길에... 선봉령에 들러서 이상한 꽃 있다며 보고 가란다.

나도수정초다.

우리나라에 흔한 것이지만 성의가 고마와서 열심히 찍었다.

 

 

차라리 이것이 귀한 꽃이다.

노랑투구꽃이 아닐까 싶다.

 

 

공항에 40분 정도 못 미쳐서 발해 5경 중의 하나였던 서고성 터가 있다.

지금 그 궁궐의 주춧돌과 무너져 낮아진 토성의 흔적만 있다.

 

 

안내 간판을 보니....'당나라 발해국'이라고 명기해 놓았다.

발해면 발해지...당나라 발해국이라니...

윤동주 시비에... '중국 조선족 애국주의 시인 윤동주라'고 써놓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국을 떠날 때마다...늘 심기가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