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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2. 10. 3. 연천일대 탐사.

 추석 명절을 치르고 심한 감기에 걸렸다.

1000 킬로 운전에, 먼 산 무덤의 벌초에,

몇 군데 꽃 탐사를 하면서 너무 무리를 했나보다.

 

 

가을 따땃한 들녘에 나가면 감기가 떨어질까해서....

 

 

사진 찍는 동안은 별로 아픈줄 몰랐다.

 

 

 

 

단풍잎돼지풀인지...이 녀석도 누런 들판가에 자리잡고 있으니 예쁘다.

사실은 추석 전에 만났던 수박풀, 공단풀이 오전에 가면 꽃을 피우고 있을까 해서 나선 길이었는데,

그 아이들은 꽃을 피우기엔 너무 늦은 듯했다.

 

 

 

가을 볕이 좋아서...할 수 없이 또 포천구절초가 피는 곳을 찾았다.

세번째다. 아직은 시든 꽃이 별로 없이 절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늘 속의 꽃이 햇볕을 기다리고 있다.

 

 

결국...이 사진 한 장 얻으려고 세 번씩이나 이곳을 찾았나보다.

 

 

이리 보니..백두산 천지 물가의 바위구절초 같네...

저 바위 위의 사마귀 뱃속에는 연가시가 자라고 있을까?

 

 

강부추도 잘 피었다.

 

 

이곳은 강부추 사진을 찍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좋은 날씨지만...이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멋진 강부추가 무수히 많으련만...

감기가 심해서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이 또한 구도가 괜찮다.

 

 

앞 모델을 뒤에서 역광으로 ....

 

집에 돌아와서 한 숨 잤더니...

감기가 서서히 물러가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