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틀 전날 저녁 고향집에 갔다.
다음 날 새벽, 혹시 해국이 피었나 갔더니... 1% 피었다. 아직 동해 추암 쪽도 약간 이를 듯 싶었다.
추석 성묘를 마치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식구들이 여럿 따라와서 입구에 한 무더기만 눈맞춤하고 왔다.
몇 년을 찍어도 특별한 컨셉이 없다.
그렇다고 이 아름다운 꽃이 만개한 줄 알면서도,
예까지 와서 만나고 가지 않을 수도 없고...
특별한 구상이 없이 사진을 찍는 일은 지루한 일이다.
추석 다음 날 새벽 같이 집을 나섰다.
가는잎향유를 보려고...
구절초는 청춘이나.... 가는잎향유는 아직 시기상조라....
맑은 가을하늘에 구절초만 찍었다.
가는잎향유와 구절초가 어울려 꽃밭을 이루었던 곳...
100년도 더 된 소나무들이 지난 태풍에 무더기째로 쓰러졌다.
가는잎향유는 겨우 몇 군데서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있었다.
가장 많이 피었던 곳...
또...구절초나 찍고..
산부추 백댄서 삼아 한 장 담아두고...
가을 나들이 한 번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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