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마치고 천마산에 갔다.
비가 그친 후였지만 하늘은 흐리고 모든 풀엔 빗방울이 맺혀있었다.
이 골짜기엔 점현호색이 많다.
보통 현호색보다 두 배 정도 덩치가 큰 괴물현호색이다.
올괴불나무 가지가지에도 비의 흔적이 달려있다.
왜 빨간 꽃술과 노란 꽃술 두 가지가 있을까?
해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해가 나든 말든...금괭이눈은 항상 피어있다.
처녀들이 모여사는 동네다.
그러나 꽃을 피운 처녀는 스무포기에 서너 개체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 짧은 꽃대를 하고 있어서 영 볼품이 없다.
나는 처녀치마하고 별로 인연이 없는 갑다.
산새 한 쌍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내가 방해가 되었나보다.
부끄러움에 먼저 몸을 피하는 녀석이 암컷이리라..
만주바람꽃이 한창일텐데... 날씨 탓에 꽃잎을 열지 않았다.
개감수는 조금 이른 듯...
애기괭이눈
이 계곡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녀석, 금괭이눈.
현호색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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