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한라산에서부터 피던 한라돌쩌귀가 낮은 산자락까지 내려왔다.
앞으로 한 열흘은 어여쁠 것이다. 화무십일홍이니...
10월은 송악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까이 보면 두릅나무과임이 분명하다.
박달목서는 긴 연휴 육지에 다녀온 후에도 여전히 피어있었다.
멀리서도 그 짙은 향기가 전해왔다,
팔랑나비는 그 향기에 마비되었는지 꼼짝을 않는다.
내년에 다시 만나기로하고...
초령목이 열매를 터뜨렸다. 씨앗은 저 붉은 껍질 속에 있다하니...2중 포장된 열매인 셈이다.
만년콩도 검게 익어가고...
제주도에 와서는 처음 만난 양미역취들
들에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다.
소엽풀. 드디어 꽃 피우는 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오후 2시쯤...
연휴가 끝나면 더 못 볼 줄 알았는데... 고맙다 늦동아.
들개미자리가 봄처럼 핀다. 한해살이풀이라지만... 이 아이들은 일년에 두 번 나오니 반해살이풀이 아닌가.
들개미자리들이 곧 가을 들판을 봄처럼 수놓을 것이다.
노을녁에 만난 개여뀌 군락.
이 묵은밭도 곧 갈아엎을까?
내일을 기약하지 못할 잡초라 여러 장 담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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