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순 제주의 꽃들 (5)

제주도에도 할미꽃이 있다.

제주의 '가는잎할미꽃'은 자료상 잎이 가늘고 꽃 색이 진하다는 차이가 있다고하지만....

내 눈으로 관찰한 바로는.... 육지 할미꽃과 아무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누군가... 제주의 가는잎할미꽃과 육지의 할미꽃은 같은 종인데

최초부터 잘못 명명되었다는 논문을 쓰면 박사학위 받지 않을까??

제비꽃이다. 혹자는 이를 '흰들제비꽃'이라고 판단하였지만...

나는 제비꽃과 흰들제비꽃을 구별해 낼 능력이 못된다.

내게는 유난히 꽃색이 아름다운 제비꽃일 뿐...

콩제비와 놀다가 왕따 당한 듯...

옛 성곽 아래에 핀 유채가 인상깊었다.

제주도에도 갯개미자리가 있었다. 제주의 해안 특성상 이런 습지가 드물다.

한참을 놀았지만 특별한 이미지를 얻지 못하고 철수하였다.

요즘 제주엔 장딸기가 절정이다.

과수원 바닥에 흐드러진 군락을 보고 과수원 얕은 담을 넘었다.

과수원 안으로 들어갈수록 멋진 그림이 나온다.

데이트하기 좋은 고즈녁한 분위기다.

풀밭에 앉아 꽃의 뒷태를 한참 담았다.

거문딸기... 작년에 타이밍을 놓쳤던 것, 올해는 제 때 만났다.

걍... 제비꽃

콩제비꽃

꽃벗들과 함께 본 큰개별꽃

낚시제비꽃

새끼노루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