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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11월 하순 제주의 야생화 (1)


제주의 서쪽 지역 풀밭에서 낯선 식물을 만났다.





꽃은 하얀 코스모스를 닮았는데....





잎은 도깨비바늘이나 가막사리 쪽을 많이 닮았다.

동호인 한 분이 Bidens alba 라고 위키피디아에서 찾아주었는데..우리말로 번역하면 흰도깨비바늘이고,

이미 흰도깨비바늘은 울산도깨비의 근연종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올라가 있으므로

이 꽃의 이름은 흰꽃도깨비바늘 쯤...언젠가 국명을 얻지 않을까 싶다.




똑딱이는 색감 표현이 좋지 않아 바다가 흑백으로 나온다.





그 대신 똑딱이의 렌즈는 심도가 깊어서 멀리 있는 새들까지 그런대로 보이는 장점이 있다.





노을에 물든 산국들.... 흔히 감국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아직 제주에서 감국이라고 생각되는 꽃을 보지 못했다.






장노출에 좋은 파도와 바람을 만나서...바다 색깔이 잘 나왔다.





섭지코지에는 아직 싱싱한 섬갯쑥부쟁이들이 많았다.










11월에도 초록을 잃지 않은 풀밭이 기특하다.





노란 산국과 검은 현무암의 대비





산국과 배와 섬의 아무 관계 없는 삼각관계











갯국은 한 일주일 후에나 절정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