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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3. 5. 15. (목) 광덕산에서...

 칠순이 다 되어가시는 고모님을 위해 하루 봉사하는 날이다.

광덕산에 나물 날 때 되었다고 데려다 달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고모님을 친구 분과 같이 산으로 올려보내고... 옆에 보니 나도개감채가 있었다.

 

 홀아비바람꽃은 거의 수분이 끝났는데도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홀아비의 품격이 대단하다.

 

5월의 바람에 살랑거리다...

 

 덩굴개별꽃인 듯하다.

 

 이 꽃이 이리도 아름다울줄 이 날 이전에는 미처 몰랐었다.

 

 눈 내린 듯... 계곡을 뒤덮고 있었다.

 

 너도바람꽃은 얌전하게 씨앗을 키우고 있었다.

 

 참꽃마리가 눈에 밟혔다.

 

 진정한 홀아비... 독야청청

 

 

 다시 눈에 든 참꽃마리 군락

 

 한참을 떠나지 못했다.

 

 세잎양지꽃일까...

 

 자꾸만 나타나는 ?개별꽃 무더기들..

 

 오브제도 좋고...

 

 

 는쟁이냉이들도 절정이고..

 

바위도 가만 있을 수 없어 다람쥐꽃을 피웠다.

 

 벌깨덩굴들도 곧 숲을 점령할 태세다.

 

 고목 아래 양지꽃 무리들이 보기에 참 좋았다.

 

 양지꽃!  이렇게 소담할 수가...

 

광덕산에도 연령초가 많다.

 

꽃잎도 석 장, 꽃받침도 석 장, 잎도 석 장... 그래서 셋 씩 삼각형으로 자라는가?

아니면 씨앗을 세 개씩 만드는 걸까?

 

 일곱송이 연령초를 만났다.  7년은 젊어지겠다.

 

너무 많은 꽃들을 보고 말았다.

눈 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