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 용문봉 1차 탐사 때, 하늘 흐리고 두메양귀비는 개화가 덜되었고,
천지가 잘 보이는 지점을 찾지 못해서 용문봉을 다시 오르기로 했다.
출발 지점은 소천지 뒤 해발 1800 미터 정도이고 용문봉 정상은 해발 2600여 미터 정도 되는 것 같다.
이틀 사이에 비로용담이 부쩍 많이 눈에 띄었다.
털복주머니란... 이틀 전에 실컷 봤으므로 패스
나도개미자리는 한 장 정도 찍어둬야한다.
구름이 좋으니 구름송이풀도 한 장 찍어둬야한다.
하늘이 좋아서 하늘매발톱도 다시 찍고...
구름이 더 많아지면...천지에 비가 내릴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눈 질끈 감고 천지로 내달려야 한다.
100%는 아니지만...그래도 70점 짜리...겨우 합격 수준의 그림 한 장 얻었다.
보다 풍성한 꽃들, 더 멋진 구름, 천지에 비친 반영...이런 것들이 보고싶어서
해마다 백두산을 찾고 또 찾는 것일게다.
고산으로 갈수록 꽃의 색이 짙고 맑다.
이 풍성한 무더기가.... 천지 물가에 있었어야 했다.
고산봄맞이일 것이다.
내려오는 길에는 금매화와 하늘매발톱이 어울려 피고 있었다.
운 좋게 가솔송의 가지런한 군락도 만났다.
은양지꽃.
대군락이었다.
염주황기인지...두메황기인지..시간을 두고 살펴봐야겠다.
화살곰취 꽃밭이다.
저 멀리 천문봉이 보인다.
사스레나무 숲, 금매화 무리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소천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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