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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10. 26 (수) 대부도 일대 탐사

 

 

대부도 아래쪽에 있는 작은 섬에 감국이 잘 피었다.

 

 

좋은 날이었지만... 물이 들고 나는 시간을 맞추다보니 느긋하게 사진을 찍을 형편이 못되었다.

 

 

저 붉은 칠면초도 한창일 텐데...

 

 

감국 외에도 갯개미취, 갯쑥부장이, 자주쓴풀 등이 있었지만

그 아이들 까지 눈길을 줄 시간이 되지 못했다.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감국을 따러온 아가씨들도 많았다.

요즘 세상에 젊은 아이들이 감국차 생각까지 하다니...기특하다.

 

 

감국과 산국의 구별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체로 노란 꽃잎(설상화) 길이가 가운데 동그라미(두상화) 지름 정도 되면 감국이고

산국은 노란 꽃잎의 길이가 훨씬 짧다.

 

 

이곳에 여러 해 다니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올해는 용담이 대풍이란다.

 

 

용담이 대풍이면... 내년에 박각시 새끼들도 많이 태어나려나?

언제 보아도 이쁜 녀석이다.

 

 

 이 녀석들... 왜 하루 종일 공중에 떠서 사는 삶을 택한 것일까?

그러자니 꽃에서 끝없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꽃 송이가 촘촘하게 많이 달린 개체를 찾아서

승천하는 청룡의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끝내 만나지 못했다.

 

약간 떨어진 다른 장소에서 만난 용담이다.

색깔이 진하고 기세가 좋다.

산초나무가 황룡인 듯... 청룡 황룡이 다투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