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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10. 25. 서울 남쪽 꽃나들이

 

 

이제 꽃을 볼 수 있는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

내일이라도 무서리가 내리면 꽃은 여섯 달 동안 작별을 고한다.

수암산 등산로 입구에 꽃향유가 많다는 말씀을 듣고...

 

 

꽃향유는 세상의 모든 색을 제 몸에 다 가지고 있는 듯하다.

 

 

꽃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며 축포를 올리는 지

그래서 마지막 불꽃이 아름다운가.

 

 

세상 모든 꽃들의 수고에 축복의 향유를 뿌리는 듯....

 

 

수암봉 주차장 입구 장미울타리....

 

 

인덕원사거리. 벌초한 다음에 다시 꽃대를 올린 옹굿나물.

옹굿옹굿 많이도 피었다. 대견하다.

 

 

6월에 피는 선씀바귀도 질세라 꽃대를 올렸다.

 

 

바람에 흔들리다...

 

 

졸고 있다. 아니 차가운 날씨에 몸이 굳어가고 있는지도..

 

 

개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주름조개풀이 가을볕 아래서는 한인물 한다.

 

 

 

 

털별꽃아재비도 시들해졌다. 너의 날도 며칠 남지 않았구나.

 

 

개망초도 지는 가을을 아쉬워하다.

 

 

가을바람 분다.

 

 

미국쑥부쟁이... 지는 해를 보면서 내일 다시 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