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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10. 12 (수) 청량산 탐사

 

 

청량산 청량사에 사는 바위솔이다.

무슨 바위솔인지는 누구도 자신있게 말 안한다.

 

 

아주 옛날 옛적에 바위솔이 청량사에 살기 시작했다.

이 바위솔은 부처님께 감화되어서...

아랫 잎이 불가의 꽃 연꽃을 닮아가기 시작했다.

 

 

연잎 기단에  불탑을 닮아가기도 하면서...

 

 

부처님이 이를 갸륵히 여기시어....

 

 

'연화'라는 법명을 내리셨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나무아미타~~~불!

 

 

영화 '워낭소리'의 마지막 장면에서 본 풍경 같다.

그 영화의 주인공 님이 이 봉화출신 소이다.

 

 

이 절 스님들 취미가 별나다.

절 집 지붕에 야생화를 기르다니...

 

 

아무튼 느낌이 좋은 절이었다.

 

 

 

다음 목표, 새끼꿩의비름을 찾으러 가는 길에.. 늘어진 담쟁이가 이뻐서.

 

 

주름조개풀 꽃도 한 미모한다.

 

 

요즘 꽃향유도 절정이다.

향기로운 가을 산길이다.

행복하다....

 

 

박각시도 마음껏 꿀을 빤다.

 

 

 

바위취는 시들해지고..

 

 

새끼꿩의비름을 찾기가 어렵다 했더니...

이렇게 가을색 속으로 시들어버렸으니...

 

 

그래도 꽃 모양이 남아 있는 한 녀석을 부여잡고..

 

 

둥근꿩의비름 흉내내는 새끼꿩도 있고..

 

 

씨앗이 제법 굵어졌지만, 꽃모양이 약간 살아있던 1% 의 행운

 

 

계곡에 핀 가시여뀌가 이뻐서 한 컷 하는데...

사진 찍으려고 걸터앉은 바위 위에서 졸고 있던 벌이 깜짝 놀라 엉덩이를 쏘았다.

벌아 미안타. 너와 나의 인연이 이런 악연이었구나....

 

 

등산로 입구에 있는 바위 위엔 좀바위솔이 한창인데..

사람들 이목이 있어서 올라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