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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10월 하순 제주의 꽃들 (1)



10월 제주 동호인 모임에서 담은 섬갯쑥부쟁이







올해는 이 꽃이 대풍이어서 여러 새벽과 밤에 나가 찍었다.







날마다 해 뜨는 모습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다.







싱싱하고 엄청난 군락이 아까워서... 여러 번 찾아가 용을 써 보지만...







뭔가 흡족한 그림이 되질 않았다.







밤에 나가면... 고깃배들의 어화가 하늘을 대낮같이 밝혀 별이 보이지 않았다.







장소를 옮겨보니...이번에는 말이 나와 꽃을 뜯어먹고 있다.







말이 잠시 저쪽으로 이동한 틈에 뭐좀 찍어보려하지만 역시 어화의 영향으로 별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새 말이 돌아와 다시 작업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별 아래 이 꽃 찍는 것 포기했다.







하는 수 없이 첫날 찍은 걸...이리 저리 쭈물럭거려서 살려본 그림이다.







그리고는....보름달이 떠서 올해 별 사진은 글러먹었다.







호자덩굴 단주화도 열매를 맺는 걸 확인한 보람이 있었다.

백송이 정도 피었었는데... 열매는 5개를 확인했으니 결실율이 아주 낮은 셈이다.







단주화가 피었던 군락에서는 40여개의 열매를 볼 수 있었다. 단주화보다 장주화가 결실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여름에는 온통 녹색 숲이라서 찾기 어려웠던 검양옻나무. 단풍이 드니까 쉽게 발견된다.







요즘 말오줌때가 화려한 계절이다.







얼핏보면 여우콩을 닮았다.







가까이 봐도 상당히 비슷하다.













깨끗한 배경의 상동나무 가지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다.







아직 학명도 국명도 정해지지 않은 가칭 제주달개비란다.







달개비라기 보다는 사마귀풀에 훨씬 가깝게 보인다.







달개비나 사마귀풀이나 같은 닭의장풀과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제주사마귀풀이 더 어울린다.







이 녀석은 닭의장풀과는 다르게 오후 한 시 쯤 꽃을 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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