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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3월 하순 제주의 꽃들 (2)


상동나무 열매... 까맣게 익으면 맛있다는데...




덜 익은 머루같은 색이다.




덧나무... 딱총나무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며..




연속적인 변이를 보여서 구분이 쉽지 않다고 한다.

다만 딱총나무는 전국에 분포하고, 덧나무는 제주도에만 자란다고 하니 일단 덧나무에 무게를 실어본다.




딱총나무는 암술머리가 희고, 덧나무는 붉다고 하니, 꽃을 다시 한 번 접사해봐야겠다.




내가 묻는 것이 아니고...식물이 묻는다. '내 이름을 뭐라고 부르시나요?' ...... '몰라서 미안해...'




삽살개 강아지도 묻는다. '내 이름은 뭐라고 지어줄래요?'

'야 임마, 거시기를 보여줘야 삽돌이가 될 지 삽순이가 될 지 알지'




제주골무꽃이 줄기도 제대로 올리지 않은 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나도물통이는 오늘 작업 끝....꽃가루를 흩어뿌리던 수술들이 시들어 거의 오므리고 있다.




새덕이 암꽃이 절정이다.




바다 가까운 곳에 핀 개체는 지난 주에 시들었지만 중산간의 꽃들은 지금이 절정이다.




수피는 붉은갈색을 띤다.








노을빛에 한 컷....




며칠째... 이 나무를 뱅뱅 돌며 좋은 이미지를 구해보지만...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




식나무 수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 녀석도 암꽃을 찾아야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