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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3. 5. 3.(금) 청태산 탐사

 

 계곡 초입에서 처녀 셋이 반겨 맞아주었다.

 

 

 오락가락 햇볕과 구름이 만들어준 그림이다.

 

모데미풀은 아직은 볼만했다.

이곳은 작년에 비해 열흘 정도 봄이 늦게 왔나보다.

 

 정상 부근에는 들바람꽃과 얼레지가 단체 미팅이라도 하는 듯...

 

 헬기장에서 일행끼리 둘러앉아 점심을 나눈 후에..

사진을 찍다보니 푸른 옷을 입은 분이 화각에 들어와버렸다.

잘 됐다. 밝은 삼원색의 색상대비가 완성되었으니...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오브제.

나무 등걸이 수달이나 족제비를 연상하게 한다.

 

 꽃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

먼저 양보하시지요...

 

 이 모델을 두고 또 한 번 부딪쳤다.

 

모델을 골라내는데 탁월한 안목을 가진 분 덕에...쉽게 찍은 사진

 

 내가 찾아낸 모델.... 오늘의 대표작.

 

눈이 두텁게 쌓인 곳에서 지금 막 고개를 내민 너도바람꽃.

눈이 녹으면서 눈부신 봄날에 나온 새싹들은 불나서 알몸으로 목욕탕에서 탈출한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다.

 

 이곳에는 아직도 개화하지 않은 너도바람꽃이 많았다.

 

내려오는 길에 작별 인사... 내년에 다시 볼수 있을까...